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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건국의 시조 대조영의 직계 후손인 영순 태씨(남천면 송백리 발해마을)의 춘계향사가 지난 20일 열렸다. 이날 춘계향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70여명의 종친이 참가했으며, 올해 국립한경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태범석 46세손이 초헌관을 맡았다. 대중상의 29세손인 서암 태두남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에서는 매년 춘분 전국의 태씨 종친회원이 모여 제를 올리는데, 올해는 5년여에 걸친 고증작업 끝에 대조영의 영정(사진)을 봉안하고 발해 왕조 15왕위와 중시조 등 19분의 위패를 모두 모시게 됐다. 대조영 표준영정을 제작하기까지는 대씨·태씨 종친회에서 오랜 시간과 경비를 들이는 등 지극한 효심과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먼저 발해의 역사적 유물과 사료를 바탕으로 발해사연구가, 복식연구가, 얼굴학연구가 등 전문가 중심의 ‘대조영 표준영정고증위원회’를 구성해 심도 있는 복식과 이미지 고증이 이루어졌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동상영정심의규정’에 따라 구성된 ‘표준 동상 영정 심의위원회’에서 10여 차례 표준영정심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19일 제86호 선현 정부표준영정에 지정됐다. 표준영정의 실질적인 제작은 화가인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권희연 교수가 맡아 완성했다. 태석배 표준영정 제작 추진위원회 회장은 영정제작 경과보고 백서에서 “한민족의 역사를 일구어낸 대조영의 표준영정을 제작, 봉안하고 후손에 널리 보급해 교육과 연구에 활용토록 하는 일은 매몰돼 가는 발해의 역사를 발굴하는 일”이라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정립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송백리에는 현재 영순 태씨 후손 3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1970년대 부총리를 지낸 태완선(1988년 작고) 씨와 1960년대 대구시장과 충북지사를 지낸 태종학 씨, 경산읍장을 지낸 태종수 씨가 문중 출신이고, 원로 탤런트 태현실 씨도 일가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