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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농장 김성범 대표
“지난 2005년 귀농하면서 참신한 농장 이름을 찾다가 도깨비농장이라고 했지요. 한국 도깨비는 사람을 해치지 않고 덕을 짓기 때문에 농장 이름으로 정했는데 나중에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2018년 11월 19일(월) 16:15 [경산신문]
 

 
ⓒ 경산신문 
압량면 신월리에서 귀농 13년 차 마을이장이자 포도 복숭아 자두농장을 운영하는 ‘도깨비’ 김성범(57세, 사진) 이장을 이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났다.

김 이장의 고향은 경북의 최오지 봉화. 물야면 문수사 아래에서 태어나 공무원이던 아버지 직장을 따라 봉성면으로 이사했다. 봉화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이웃 영주로 유학,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구로 나와 계명대 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구대에서 시간강사를 시작했다. 서양철학을 공부하던 김 이장은 어느 날 스승인 하기락 선생으로부터 화담 서경덕을 알게 된 후 그의 시를 찾아 읽고는 동양철학에 빠졌다. 우연히 동아대 유명종 교수 강의를 모교에서 듣고 동아대로 가 박사과정을 밟았다.

대구대와 계명대, 동아대에서 철학개론, 철학사 등을 강의하던 김 이장은 대구대에서 전임교원이 될 기회가 있었지만 ‘바른말’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인간과 윤리>라는 교재를 대체할 <전통문화와 미래사회>를 공저로 출간하기도 했다.

시간강사를 하던 김 이장은 97년인가 범물동에 ‘정동서당’를 냈다. “서당인데 한문은 배우러 안 오고 철학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더 많았습니다” 당시 논술고사 준비에 딱이었던 철학강의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갑자기 아버지가 편찮으시면서 논술로 번 돈은 모두 병원비로 들어갔다.

귀농할 뜻을 비추자 장인 어른이 처가동네 옆 마을인 신월리에 갖고 계시던 농지를 장부가격으로 주셨다. 2005년이었다. 2008년에는 가족들도 완전히 이주해 모였다. “훈장님, 들어가지 마이소하고 주변에서 많이 말렸지만 우울증이 올 것 같더라고예. 그래서 짐싸서 들어왔죠”

SEC연구소 담장과 맞붙은 도깨비 농장에는 복숭아와 자두, 포도 세 품목이 자란다. 귀농 10여 년만인 올해 들어와서야 겨우 빚을 지지 않을 정도로 농사는 쉽지는 않았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염두에 어느 정도는 준비하고 들어왔는데 완벽한 계획이 아니었든지 품종 선택에 실패했죠”

요즘 한창 뜨는 샤인마스켓을 재작년부터 시작하려 했으나 대석자두가 유혹했다. 상자당 8만 4000원에 낙찰되는 루비빛 후무사의 유혹, 그러나 김 이장은 ‘이거는 아니다’ 싶어 올해 과감하게 대석자두를 베어냈다. 10년간 고생했다며 막걸리도 한 사발 그득히 부어주고는 자식 같은 자두나무를 눈물로 베어냈다.

도깨비농장이 있는 신월리는 경산에서 제일 큰 축사가 있는 마을. 악취로 온 동네가 떠들썩한 마을에서 유일하게 농장주와 맞짱뜨자 지난 해 이장으로 추대했다. 김 이장이 이주해온 이후 주변에 13호 정도가 더 들어와 새 동네가 됐다. 이들은 진못둑길주민회를 구성해 본 마을과 떨어져 교통섬인 이곳에 도로개설을 요구해 내년에는 소방도로가 날 예정이다. 철학하는 도깨비가 조용하던 농촌마을을 바꾸고 있다.
최승호 기자  gsinews@gs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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