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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쓰는 교사 이초아
“저는 동화를 쓰면서 다시 아이가 된 기분입니다. 아이가 된 덕분에 가슴 속 깊이 감동이 일렁이는 동화를 쓰고 싶다는 또 다른 꿈이 생겼습니다”
2019년 12월 26일(목) 15:03 [경산신문]
 

 
ⓒ 경산신문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공모전에서 <도플갱어 탐정사무소>로 최우수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후 제50회 한인현글짓기지도교사상, 영남일보 책읽기 우수학교상 등 굵직굵직한 글쓰기 관련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등 최근 가장 핫한 아동문학가로 떠오른 이수진(필명 이초아) 교사를 이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났다.
자인 동부리에서 1남1녀 중 장녀로 태어난 수진씨는 경산중앙초와 경산여중고를 거쳐 대구교육대학 초등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대구 경운초에 초임발령을 받았다. 육사나 경찰대로 진학하고 싶었으나 어머니의 극심한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대학진학 무렵 IMF로 인해 교대 커트라인은 엄청 높아져 있었다. 경산여고를 다닌 수진 씨는 내신성적에서 덕을 보았다.
“아버지가 동생은 대구로 진학시켰는데 저는 끝까지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교사의 길은 부모님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군대 가는 거라고 그렇게 반대하셨던 어머니한테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진 씨의 아버지는바로 이상인 전 경산시 경제환경국장이다.
지난 2014년 대구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석사)을 전공하면서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공모전에서 〈도플갱어 탐정사무소〉가 최우수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초등교사를 시작한 지 13년째 되던 해인 지난 2015년 석사학위를 받으면서 수진 씨의 본격적인 글쓰기교육이 시작됐다.
지난 2013년 <친구랑 도란도란 명언 동화집>(은은북스(공저)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이해의 길에서 그려낸 풍경들>(교육과학사출판사(공저), 2018년 <단편동화읽기>(도담소리출판사(공저), 드디어 올해는 무려3권을 한꺼번에 출판했다. 9월에 <백두산 도련님 납시오~>(도담소리출판사)에 이어 11월에는 <열두 살, 우리가 추천하는 인생책>, 12월에는 <압독국 유물탐험대>를 잇따라 출판하는 초능력을 발휘했다. <열두 살, 우리가 추천하는 인생책>과 <압독국 유물탐험대>는 각각 대구시교육청 우수도서출간 지원서와 영남우수출판 지원작품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재 대구욱수초에서 교육정보부장으로 어린이글쓰기에 천착하고 있는 수진씨의 교육관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교육은 성장이어야 한다는 것’. 특히 교사는 물론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수진씨의 생각이다.
“고기도 여러 번 먹어본 사람이 맛을 제대로 구분하듯 글쓰기도 해본 사람만이 글쓰기를 통한 자기 치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연습과 반복을 통한 노력이 있어야지 글쓰기를 통해 지치고 힘든 마음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매일 밥을 먹고 숨을 쉬듯 글쓰기도 일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매일 10분 이상 글쓰기를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1년쯤 지나 글 실력이 엄청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글쓰기 실력이 성장하면 자연스레 말도 조리 있게 잘하게 됩니다.
글쓰기가 좋아지게 되면 역으로 독서의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글을 쓰려면 글감이 필요한데 직접적인 경험으로 글을 쓰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책의 독서를 통해 알게 된 정보가 자신의 경험과 버무려져 좋은 글감으로 되돌아오곤 합니다”
힘든 순간 스스로를 치유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수진씨와 함께 글쓰기의 세계로 풍덩 뛰어 들어보세요.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를 동화로 빚고, 밥상머리 교육 칼럼을 쓰며, 유튜브 방송 ‘초아쌤과 함께하는 글쓰기 공모전’을 운영하는 수진씨와 함께 연말연시 글쓰기의 매력에 푹 빠져보기를 권합니다. 최승호 기자
최승호 기자  gsinews@gs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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