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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는 스마트한가?
2019년 04월 03일(수) 14:53 [경산신문]
 
최근 들어 자주 듣는 용어가 스마트시티이다. 과거에는 연구논문에서나 자주 접하던 용어였지만, 지금은 일상에서 친숙한 용어가 되어 버린 듯하다. 기본개념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똑똑한 도시이다. 이는 BMW(Big Data, Mobile, Wearable)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의 도시서비스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출입증 등의 IC칩 기반기술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점적 데이터만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시설 중심의 서비스였다.

하지만 스마트시티에서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사람 동선을 빅데이터화하여 개인 중심의 서비스 구축이 가능해졌다. 이는 시설이 아니라 개인, 수요자 중심의 안전, 교통, 편의, 에너지 등의 도시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개념이다.

부산과 세종에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가 구축된다고 한다. 시범도시가 구축되면 지금까지 모든 도시정책이 그래왔듯이 이제 머지않아 대부분의 도시가 스마트시티로 변장할 것이다. 변화가 아니라 변장이다. 왜냐면 우리는 아직 스마트시티에 적응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시재생 뉴딜 정책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가 시민은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정책은 달려야만하기 때문인 것과 같다. 이것이 우리 정책의 고질적 병폐이다. 상향식을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하향식이다. 왜 우리의 정책들 중에는 사람부터 변화시키는 정책은 없는 것일까? 이글을 쓰면서 몇 가지 의문이 생긴다. 우리는 스마트시티를 즐길 준비가 되었나? 스마트시티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과연 스마트한가?

먼저 도시가 스마트해지는 만큼 우리 사람들은 스마트한가를 묻고 싶다. 가끔 사회현상들을 보면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바보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사건들이 있다.

크린디젤이 그랬고, 부동산대책이 그랬다. 당연히 포퓰리즘을 추구하는 나라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지만, 도시는 스마트해지는데 인간은 더 바보스러워지는 것 같다. 결국 스마트시티는 인간이 기계에게 지배당하는 영화 같은 미래의 현실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몸이 편해지면 결국 머리가 둔해지기 마련이다. 한둘이 아닌 모든 인간이 좀 더 똑똑해진 다음에 도시가 똑똑해져도 되지 않을까. 모든 시민들이 즐길 준비가 되었을 때 도시는 스마트해져도 괜찮을 일이다.

그리고 스마트시티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과연 스마트한가도 궁금하다. 스마트시티가 광풍처럼 몰아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이를 만들어가고 제어해야할 사람들, 즉 정책가들이나 전문가들은 과연 스마트한가. 과학기술에 있어 개발자가 아닌 이상 우리는 언제나 기술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

기술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려면 개발자 이상의 정보와 능력이 필요하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원자력발전과 같은 또 다른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기술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재난의 규모 또한 커진다.

우리나라 스마트시티의 초기 개념인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프로젝트에 직접 참가하였던 앤서니 타운센드는 그의 저서 「스마트시티 더 나은 도시를 만들다」에서 스마트시티의 문제점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도시 규모의 스마트 시스템들은 순전히 그 크기만큼의 문제가 생긴다’, ‘스마트시티에는 버그가 만연하고 있다’, ‘복잡하고 고위험성 시스템들은 사고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심지어 빈번하게 발생하여 마치 정상적인 일(Normal Accidents)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스마트시티는 우리에게 편리와 안전을 보장하지만, 지나친 기대감과 맹신을 오히려 큰 재앙을 가져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충분히 준비되기 전까지 우리의 도시에는 스마트해지지 않아도 되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주택, 골목, 구멍가게, 재래시장, 종교시설 등. 몸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도시공간은 조금 덜 스마트해도 되지 않을까. 스마트하지 못한 도시를 ‘멍청한(Stupid) 도시’가 아닌 ‘조금 불편해도 괜찮은 도시’로 생각하자. 모든 도시가, 도시의 모든 것이, 도시의 모든 곳이 스마트 해질 필요는 없다. 조금은 불편한 도시가 정겹다. 사람부터 바뀌고 나서 도시를 바꾸자.

이정수
경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
gsinews@gs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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