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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노출전시 부적절, 동선도 다시 자문 받아야” 지적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전시관 높이, 전시물 내용 설명 부족…토성 발굴, 부지매입 서둘러야” 제안도
2019년 04월 10일(수) 15:17 [경산신문]
 

↑↑ 왼쪽부터 김권구 교수, 김철주, 이재운 자문위원.
ⓒ 경산신문
경산시가 사적 제516호로 지정된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및 부적리 고분군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경산의 고대국가 압독국의 중심 유적인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과 부적리 고분군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용역비 1억원을 투입해 진행해왔다.

용역을 수행기관인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과 우리건축사사무소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에 대한 ▲고분군 학술조사 계획 ▲사유지 매입 계획 ▲교통 및 동선 계획 ▲관리편의시설과 부대시설 계획 ▲유적전시관 계획 ▲유적의 활용 계획 등의 중장기적인 정비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임당동고분은 현재 전시관을 철거 후 강화유로된 야외노출전시관을 설치하고, 탐방로와 로프펜스, 관람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비용은 5억 550만원. 조영동고분군은 탐방로 정비에 5억 여원, 화장실 설치에 6억 8000만원, 경계펜스설치 1억 7700만원, 주차장 정비 2억 1400만원 등 16억 6800여 만원을 책정했다. 부대공사로 임당동 조영동 부적리 경관조명 설치에 6억 원, 시설내 전기시설 4억 원, 영상감시장치 1억 원 등 총 32억 7500만원을 제시했다. 이밖에 임당동 5552㎡, 부적리 4만 7988㎡ 토지매입비로 50억 원(공시지가), 시굴조사 후 발굴비 2억 원 등 총 87억 8400만원을 투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같은 최종보고안에 대해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계명대 김권구 교수는 “임당조영부적고분군은 KTX를 타고 가며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고분군으로 경주 대릉원에 비견되는 주요한 문화자원이지만 그동안 그 잠재력에 주목하지 못했다”며 “도시 리모델링이나 재생 차원에서, 중요한 유적이자 자원인 만큼 앞으로 경산시가 지구단위개발, 도시계획 등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여기에는 체육시설 같은 것이 들어가서는 안 되고 대릉원 급의 역사공원, 사적공원에 집중해야 한다”며 “단순히 문화재 차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도시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 교수는 이미 많이 훼손된 임당토성을 우선순위를 앞당겨 단기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문화재청 소속 김철주 자문위원은 “정비계획은 유적의 가치를 명확히 하고 알리고 보존해서 향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는데 그동안의 많은 발굴내용과 이번 정비계획이 합치되지 않는다”며 “압독고분의 가치를 끌어내는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전시관과 주차장의 분리도 이해할 수 없고, 전시관이 왜 이 정도 규모가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없고, 전시물도 유물은 없고 패널만 있다”고 지적했다. “재활병원도 경관 때문에 문화재청이 반대한 것인데 전시관의 높이가 적절한 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고 밝혔다. 노출전시의 문제점도 강하게 지적했다.

이재운 자문위원은 “고분과 고분과의 연결된 루트가 없이 분리된 느낌이라며 동선을 다시 자문 받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부적리고분 투지매입비르 공시지가로 표시했는데 아마도 실제 매입가는 이보다 2~3배 높을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해당사유지 매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원 시의원은 지난 시정질문에 이어 “단지 압독유물전시관에 머물지 말고 보다 큰 그림을 그릴 것”을 거듭 촉구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이번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면 문화재청과 협의해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복원하고, 유적전시관 건립을 포함한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영조 시장이 압독유적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 경산신문
최승호 기자  gsinews@gs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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