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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에서 얻은 성과 이제 시민행복으로 이어가야
2019년 04월 25일(목) 11:41 [경산신문]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경산생활체육공원 및 관내 곳곳에서 열린 제57회 도민체전이 끝났다.

22일 폐회식이 끝난 23일 아침 생활체육공원과 시가지에 설치됐던 체전 관련 홍보물들이 대부분 눈이 띄지 않았다. 폐회식 다음날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서둘러 시설물들을 철거한 것이다.

이번 도민체전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바로 이런 신속한 대처였다고 생각한다.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어날 경우의 수를 미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 도민체전을 준비한 실무자들의 자세였다고 하는데 서둘러 시설물들을 철거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도운 것도 이런 의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도민체전이 끝나고 다음날 이번 체전의 총책임자인 최영조 시장을 시장실에서 만났다. 하루만에 1년간 준비한 도민체전을 평가하기에는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한시라도 도민체전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침체된 지역경기로 위축된 시민들에게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최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 도민체전이 가져온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며 사전경기를 포함하여 8일간 연인원 10만 명 이상이 경산을 방문하여 숙식 등 소비활동으로 지역의 상권이 어느 정도 활성화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도민체전 유치효과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및 기반시설 구축으로 생산 및 고용 등 많은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자평했다.

내심 종합우승을 기대했지만 대회 마지막날 포항, 구미에 밀려 종합3위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종합1위를 달려 꿈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것도 사실이지만 포항과 구미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록종목의 경우 개최지가 20% 가산점을 갖는 대회규정 덕분에 2위 구미시와 3.5점, 간발의 차이로 종합3위에 올랐지만 이는 안방대회였기 때문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최 시장은 실업팀 절대부족과 얕은 고등부 선수층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지만 결국은 의지의 차이가 아니라 시세 차이다. 성적은 결국 돈이다. 이들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경산시가 이들을 능가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생활체육, 학교체육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많은 학생수에 비해 중고등부 성적이 낮은 것을 학부모들의 입시열기, 사회적 분위기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부족하다.

인터뷰에서 앞으로 도민체전 및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에 전문 운동부를 창단하여 체계적인 전문선수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학교별로 동아리체육활동을 지원하고, 비인기종목에는 특히 학교장이 관심을 가진다면 입시위주가 아닌 전인교육의 일환으로 체육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 경산고 럭비부가 핸드볼경기에 나가 준우승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이 다른 구기종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1校1技를 권장하고 동아리대회를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 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번 도민체전을 냉정하게 평가해 앞으로는 성적지상주의 도체보다는 친환경, 문화체전으로 생활 속의 체육을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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