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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자동차 13만 시대 주차대책은?
지난해 9월 현재 등록자동차 13만 7687대 세대당 1.23대
공영주차장 유료냐 무료냐? 논란 가중
시, 시민부담 가중…각 관리부서서 유료화 판단해야
2019년 06월 05일(수) 10:47 [경산신문]
 

↑↑ 상방동 생활체육공원 내 럭비구장 옆 도로. 사업용 화물차량의 장기·밤샘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 경산신문
지난해 9월 현재 경산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3만 7687대,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0만 4465대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화물차가 2만 5503대, 승합차가 4105대, 건설기계가 2736대, 특수차가 878대다. 같은 기간 경산시 인구는 11만 1663세대에 27만 765명으로 1세대 당 1.23대 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늘어나는 자동차에 비해 주차면적과 경산시의 주차정책은 제자라 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 경산시가 2019 주요업무현황에서 밝힌 주차장과 주차대수는 총 8255개소에 15만 2727대로, 단순수치상으로는 자동차 등록대수보다 주차대수가 많다. 하지만 이들 주차장 가운데 8106개 14만 3653면이 부설주차장이고 실제 시민들이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한 공영주차장과 민영주차장은 합쳐서 149개에 총 9074대에 불과하다는 것. 이마저도 24시간 이용가능한 주차장은 거의 없다.

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은 노상 49개 5301대와 노외주차장 55개소에 3685대가 전부다. 이 가운데 유료주차장은 단 3곳. 구 등기소 21대, 옥산2지구 355대, 동서리 121대 등 총 497대에 불과하다. 3곳 주차장은 모두 입찰에 의한 유인주차장이다. 서상동 구 등기소 주차장은 낮시간대에만 주차요금을 징수하기 때문에 밤 시간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옥산2지구 공영주차장은 무인시설을 병행하고 있어 무료이용이 불가능하다. 하양읍 구 우시장에 설치된 동서리공영주차장은 이용객 저조로 무인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정상운영을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산시는 시장공약사업 가운데 하나인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에 착수했다. 화물자동차의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과 소음 등 주거환경 악화에 따른 민원 해소 및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경산시는 75억 원(부지 보상비 45억, 공사비 30억)을 들여 화물자동차 전용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압량면 금구리에 들어설 화물주차장은 공사비 30억 원 가운데 70%인 21억 원을 국비로 충당해 시민혈세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주차계획면수는 381면. 당초 500대에서 120여 대가 줄어들었다.

화물주차장은 지난 17년 7월 지방재정투융자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국토부 그린벨트관리계획 자체심의를 완료했다. 하지만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지연되면서 사업추진율은 현재 10%에 머물고 있다.

화물자동차 전용주차장 조성을 계기로 공영주차장의 유료화 등 경산시 주차정책 수립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생활체육공원, 조산천 주차장 등 경산시의 대표적인 공영주차장을 시민들이 필요할 때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이용이 빈번한 공영주차장의 경우 최소한의 요금을 받더라도 유료화로 전환해서 목적외 주차, 장기주차 등을 금지해야 본래 주차장 설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민 윤모(62세) 씨는 “경산생활체육공원의 경우 주말에는 예식장 손님들 때문에 정작 운동을 하러 온 시민들은 주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 들어 유료로 전환하면서 무인시설을 설치한 시청 주차장의 경우 주중에는 민원인들이, 주말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다. 향후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할 경우 무인화로 가야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국토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해 두었는데 이것이 결정돼야 착공이 가능하다”며 “아직 유료로 할 것인지 무료로 할 것인지, 유료로 한다면 유인으로 할 것인지 무인으로 할 것인지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 하양읍 동서리 구 우시장 공영주차장 옥상 모습.
ⓒ 경산신문
최승호 기자  gsinews@gs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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