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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하양읍’ 방호윤 위원장
2018년 11월 04일(일) 16:05 [경산신문]
 

 
ⓒ 경산신문 

지난 30일 가을볕이 좋은 자인계정숲 열린마당에서 바르게살기운동 경산시협의회 회원들이 녹색생활실천 및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고 있었다. 하양읍 위원들과 함께 낙하산릴레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는 방호윤(58세, 사진) 위원장을 이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났다.

방호윤 위원장은 하양읍 금락리 633번지에서 3남3년의 장남으로 태어나 지금까지 그 집을 지키며 살고 있다. 초중고와 대학까지 하양에서 다닌 덕분에 11사단 공병대에서 복무한 3년을 제외하고는 하양을 떠난 적이 없다. 식품공학을 전공했지만 첫 사회생활은 목장이었다. 24살 때 지금은 지식산업지구에 편입돼 사라졌지만 대학리에서 젖소목장을 시작했다.

젖소 한 마리가 300~400만원씩 하던 시절이었다. 처음 3마리로 시작해 한창 때는 직원 4명과 100두의 젖소를 키웠다. 하루 착유량만 1톤이 넘었다. 초지를 조성하기 전, 낫으로 풀을 베어 먹이던 시절에는 직접 낫을 들고 들판을 헤맸다. 27살 때 선을 봤는데 우연히 서울에서 목장을 하던 아내를 만났다. 이후 처가는 강원도 횡성군 둔내로 목장을 옮겨 목장을 계속했다.

20년 정도 목장을 경영하던 방 위원장은 동생에게 목장을 물려주고 하양읍내에 가구점을 개업했다. 당시 하양읍에 본격적인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던 시기라 그랬는지 몰라도 가구점은 재미가 있었다. 직원 3명을 둘 정도로 바빴다. 그러나 가구점은 오래 가지 않았다. 10년 정도 운영하던 가구점을 그만두고 국밥집을 열었다.

그제야 대학에서 공부했던 식품가공관련 지식을 살릴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식당일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사이 대학리의 목장터가 경산지식산업지구로 전부 편입돼 사라져버렸다. 보상비로 대토를 하고 부동산임대업을 시작했다. 대구대와 대가대, 호산대, 멀리는 성덕대까지 학생들로 넘쳐나던 하양읍 시가지는 학생들이 줄어들면서 예전의 영화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하양 지역경기 탓에 부동산업도 예전 같지 않지만 뚜렷한 대체사업을 찾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토박이에다 일찍부터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한 터라 지역사회활동도 일찌감치 시작했다. 20대 중반에 하양청년회에 가입해 사무국장,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꺼번에 4000명이 몰리는 경로잔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다. 청년회를 전역하고 40대 초 체육회에 가입했다. 차장, 국장, 부회장을 거쳐 4년 전에 회장을 마쳤다. 이때 하양읍체육회는 경산자인단오씨름대회 종합우승과 경산시민체전 준우승을 일구어냈다. 이밖에도 자율방범대장, 하양읍선거관리위원, 명예감사관, 향맥회 등 지역사회의 주요단체는 모두 참여했다.

이날은 17년 전에 입회한 바르게살기운동 하양읍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원들을 이끌고 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전 종목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지만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성적보다는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방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는 서민금융기관 이사장 선거에 도전할 꿈을 꾸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아쉽게 접었지만 오는 2020년 선거에는 꼭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예대 마진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 회원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시기가 왔습니다.”
최승호 기자  gsinews@gs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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