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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사태 경산시 공무원이 키웠다”
중성화, 보호소 공사 관련 잇따른 민원에도 수수방관
2019년 07월 11일(목) 21:11 [경산신문]
 
길고양이 중성화사업과 보호소 운영, 사료비 지원 등을 수행하는 캣맘협의회가 구성원들 간의 이견으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경산시는 그동안 사업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가 국민신문고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 사업주체의 부당한 일처리 의혹을 제기하자 뒤늦게 사업비통장을 회수하는 등 미온적인 대처로 비난을 싸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6월 말, 한 캣맘이 국민신문고에 보호소 공사비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있다며 경산시에 해명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 문제로 캣맘협의회는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절차에 따른 지급을 요구하는 실무자를 교체했지만 대표는 재신임을 받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센터 담당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민원내용을 소개하며“ 1월부터 어떻게 사업이 진행돼 왔는지 잘 모른다. 회계처리능력이 없어 실무진을 두 차례나 바꾸었는데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고 말했다.

담당은“ 지난 6개월 동안 20여 차례나 회의를 했지만 이런 단체를 보지 못했다”며 “불안해서 총사업비 9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만 드렸다”고 말했다. 현재 5000만원 가운데 수술비와 각종 비품, 사료비로 1700만원 정도 집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발단이 된 보호소
공사비는 실무자가 제대로 된 정산자료가 들어오지 않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대표는 실무자가 지나치게 많은 서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맞서 이날 임시총회에서 교체됐다.

협의회 대표는 지난 2일 기자와 만나 “사업 초기에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다가 이제 와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사업비 받지 않고 회비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공무원이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담당이 협의회원들에게 국민신문고 내용을 공개한 사실이 알려져 민원인의 지인이 경산시 감사담당관실에 항의, 감사담당관실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국민신문고 내용도 공무원의 요청으로 내려진 상태. 이 민원인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캣맘 김모씨는“ 길고양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해놓고 돈이 무언지 길고양이들 보기가 부끄럽다”며 “이참에 SNS 등에 떠도는 협의회 중성화사업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호 기자  gsinews@gs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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