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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외식창업 공간 ‘청년들의 부엌’ 개소
경산역 광장에 키친랩 설치…메뉴개발 요리실습 등 지원
주민 위한 공유부엌, 휴게공간, 교육실도 마련
2019년 09월 05일(목) 10:49 [경산신문]
 

↑↑ 빵떡쌀롱 (오른쪽부터)정종진 대표와 종명 형제, 직원들.
ⓒ 경산신문

↑↑ 초앤덮 (오른쪽부터)서재필 대표, 강동훈 씨.
ⓒ 경산신문

경산역 남쪽 광장에 파란색 컨테이너를 쌓은 건물이 들어서 있다. 청년들의 외식창업을 돕는 키친랩 ‘청년들의 부엌’을 찾아 창업 준비에 바쁜 예비사장님을 만났다.

지난 29일 문을 연 ‘청년들의 부엌’에는 ‘초앤덮’, ‘빵떡쌀롱’ 두 팀이 입점해 메뉴를 개발해 시식을 통해 시장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초앤덮’은 29살 동갑내기 청년들인 서재필, 정종진 씨가 운영하는 가게다. 중식과 일식을 2년 정도 배운 경험을 살려 초밥과 덮밥이 주메뉴다. 포항 출신인 서 대표는 “우연히 전단지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며 “현재는 홀보다 배달이 많은데 3개월 더 운영해보고 서울에 가서 요리를 더 배울지 아니면 주변에서 창업 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빵떡쌀롱’은 청도출신의 정종진(25세) 종명(27세) 형제가 운영하는 가게다. 조리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동생 종진씨가 대표다. 닭 반 마리가 들어가는 닭배기와 왕돈가스, 크림빠네떡볶이, 커피가 주메뉴다. 커피는 바리스타 출신인 형 종명씨가 맡고 있다. 정 대표는 “학교에서 포스터를 보고 참여하게 됐는데 창업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아직은 진로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3개월 후에 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산역 키친랩 ‘청년들의 부엌’ 개소식 장면.
ⓒ 경산신문

경산역에 청년들의 외식창업을 지원하는 키친랩 ‘청년들의 부엌’이 문을 열었다.
경산시는 29일 경산역 광장에서 청년들의 안정적 외식업 창업을 위해 조성한 「청년들의 부엌」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영조 시장과 강수명 의장, 오세혁, 홍정근, 박채아 도의원과 지역구인 엄정애 박병호 황동희 의원 등 시의원, 코레일 신화섭 대구본부장, 오희순 역전마을르네상스 뉴딜사업 주민협의체 회장 등 내빈과 예비청년창업가,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경산역 남쪽 광장에 자리한 ‘청년들의 부엌’은 외식창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증금과 월세, 권리금에다 주방시설을 갖추는데 1억원 가까이 들여 창업했지만 10곳 가운데 2곳만이 살아남는 현실적인 문제에서 출발했다. 성공확률이 20%도 안 되는 정글과 같은 환경에서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의 창업 실패는 곧바로 부채로 이어져 삶에 매우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청년들의 부엌’은 의욕만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청년들에게 시설이 완비된 공유주방을 제공함으로써 고정비용을 줄이고, 경험과 준비 부족에 따른 실패 위험을 낮추는 일종의 키친랩이다. 키친랩은 경상북도와 경산시, (재)경북테크노파크, 한국철도공사의 참여와 협력으로 완성됐다. 연면적 383.25㎡ 2층 규모로, 1층에는 실제 주방을 운영하며 영업을 할 수 있는 개별주방 2개소, 2층에는 이론교육과 메뉴 실습을 할 수 있는 공유주방과 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각층의 테라스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있다.

‘청년들의 부엌’은 단순히 공간만 빌려주는 공유주방을 넘어 창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외식업 및 창업 이론 교육 ▲메뉴 개발 등 요리 실습 ▲실전 외식경영 등 3단계로 구성된 각 과정마다 전문가의 교육 및 지도, 피드백이 이루어지며, 선행 단계를 이수해야 다음 단계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한다. 이런 체계적 교육과정을 통해 이론부터 실전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최종 3개월간 사업자등록 후 개별주방에서 실전영업을 끝으로 준비 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개소식에서 최영조 시장은 “메뉴에 대해 여러 번의 담금질이 필요한 창업 준비 시기에 공유주방에서 여러 음식을 시험하고 시장 반응에 따라 언제든 수정 가능한 것이 이곳의 장점”이라며 “창업 전문가의 체계적 지원과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인 공유주방을 양수레 바퀴로 삼아 창업 전 경험이 우수한 청년창업가 탄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층 대부분이 자본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하여 공유주방 참여자에게는 50만원, 개별주방 참여자에게는 100만원의 교육 식재료비를 지원해 교육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부담을 낮추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참가대상은 만 39세 이하 경북 지역 청년 또는 대학생이면 참여 가능하다. 참가 및 문의는 ㈜핀연구소 053-744-4236 또는 https://www.kitchenlab.info/ 로 연락하면된다.

청년들의 부엌은 지난 2018년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경산시와 경북도, 경북테크노파크, 코레일이 협력해 총 19억 8500만원이 투입됐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하고 핀연구소가 운영을 맡는다.

↑↑ 빵떡쌀롱의 얼그레이 케이크.
ⓒ 경산신문
최승호 기자  gsinews@gs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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